국민연금공단이 국민 복지를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비가 다른 기관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한데다 사회공헌활동 또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단이 관리운영비 대비 0.1%를 사회공헌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경상이익 대비 4.8%를 사회공헌비로 지출하는 민간기업이나 3.5%이상을 사회공헌비로 지출하는 공기업(도로공사, 가스공사)에 비해 사회공헌 지출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또한 공단의 사회공헌 봉사단 구성 및 활동내역을 살펴보면 2008년 1만1000여 명의 봉사단이 구성돼 4000회 가량 활동했으나 2011년에는 6100여 명이 2000회 봉사단 활동을 벌였다.

3년새 봉사 횟수와 봉사인원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류지영 의원은 “최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국민은 기업이 단순히 제품생산만을 요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의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회공헌활동의 긍정적인 면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공단이 고객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활용하는 대안이 필요할 것”이라며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예산 가이드라인 설정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