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대책, 근본을 다시 짚는다' 토론회가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강력 범죄만을 대상으로 한 처벌 강화 정책은 실질적으로 일반적인 성희롱, 성폭력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이 되지 못하는 점 ▲가부장적-남성중심적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가리고 있는 점 등 현재 취해지고 있는 성폭력 범죄에 대한 대응책들이 성폭력사건을 제대로 다루기에 미흡하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에 사회적 절망범죄나 양형정책의 측면에서 뿐 아니라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남성중심적 사회문화의 측면에서 성범죄의 원인을 짚어보고 우리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선행돼야 할 변화들이 무엇인지, 그 근본적 대책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사무국장의 '보호자 아니면 가해자, 성범죄에 대한 가부장-남성중심적 대응의 한계', 권인숙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의 '처벌과 치안통치 강화로 집중되는 정부 성범죄 대책의 한계와 문제점' 등 발제가 진행된다.

이어 두나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쥬리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활동가, 최은아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가 토론을 벌인다.

자세한 문의는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02-593-5910)로 하면 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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