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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인 통합교육 시행 앞당겨라.
심재원 기자 | 승인 2005.12.06 16:03

장애인 통합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많은 변화가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도 통합교육에 대한 부담과 기피현상은 그대로이다.

이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동정과 보살핌이라는 편견이 여전히도 전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사회학습을 통해서 형성된다. 따라서 비장애아동과 장애아동이 가능한한 함께 빠른 유년시절부터 함께 학습하면서 통합될 기회가 제공되어질 경우, 이들 사이에는 장애니 비장애니 하는 벽 따위는 필요치 않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모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수 있다.

선진국의 경우,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 외부로 놀러 나가거나 외출을 할 때 도움을 청하면 즉각적인 생활보조인의 도움을 받을수 있어, 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 오히려 행복한 일이라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도 신체의 일부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회전반에 넘쳐나고 있다.

가령 장애인이 식당이나 상점, 택시 등에 첫손님으로 갈 경우, 주인은 하루 매상을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또 특별히 큰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데도 동네에 장애인 학교나 특수시설 등이 들어선다는 소문만나도 ‘내 아이의 생활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 ‘집값 떨어진다’며 지역주민 전체가 흥분해 반대를 하곤 한다.

미래사회에는 보다 많은 장애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학의 발달이 오히려 장애인의 수를 급증시킬수도 있다는 예견으로 지금의 의술로는 해결할수 없어 목숨을 잃는 사람이라도 미래에는 발달된 의학기술로 살아나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회는 발달되어 가고 있고, 그만큼 매년 일어나는 사고도 증가한다. 누가 장애인이고 누가 비장애인이라는 말은 이제 아예 없어져야 한다. 내가 당장 사고를 당해 신체부위 일부를 절단해야 한다면 나 역시도 현재 편견과 차별속에 살고 있는 장애인의 반열에 서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될 것이다.

당장 내가 장애인이 되고, 내 주변사람이 나를 편견어린 눈으로 바라본다면 본인의 심정은 어떠할까?

그래서 통합교육은 필요하다는 타당성이 있는 이론이 생겨난다. 그러나 너무나 늦게 시작되고 있는 통합교육이다.

어려서부터 몸에 베여 장애인을 바라보는 올바른 눈을 갖을수 있게 교육하면, 아이들이 성장해 사회의 기성세대가 될 쯤에는 우리 사회에 장애와 비장애라는 언어가 소멸된 사회를 볼수 있을 것이다.

이렇기에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교육은 먼 장래를 바라볼 수 있는 추진계획과 실행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보여주기식의 뜸들이는 시행이 아닌 전면적인 시행의 디데이(D-day)가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져야 한다.

지금 초등학생들이 하는 욕지거리 중에 “이런 애자같은 놈”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 병신이니 바보니 하는 말을 지금의 아이들은 장애자라는 말을 줄여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통합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시범학교에서 장애아동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유는 다른 아이들보다 신경을 더 써주어야 하고, 별도의 손이 많이 간다는 것 때문이다. 여기에 “왜 하필 우리 반에 두어야 하나”하는 손해본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통합교육이 시작되기 전 이미 학교내에서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너무도 깊이 만연되어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나치리만치 초등학교때부터도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갖고 살아왔던 것이 지금까지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군상이었을 것이다. 

장애인들에게 소원을 물어보면 그들은 크고 거창한 것을 소망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해서 세금내고 떳떳히 살고 싶다.” “장애인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면 ‘쯧쯧쯧’하며 혀를 차는 동정은 우리들에게 관심보다는 동정으로 보여지는데 이런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들이 전부다.

장애인이 원하는 것은 본인들에 대한 특별대우가 아니라 ‘차별없는 세상’을 원하고 있다.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환경과 권리, 이동할 수 있는 환경, 본인이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대로 직업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과 권리 등이 장애인들이 원한다. 

‘한국 장애인 인권헌장’에 보면 ‘장애인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장애인은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여 자립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돼있다.

그런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으려 하고 있고, 장애와 비장애가 차별되지 않는 교육을 받고자 한다. 이제 정부는 이런 사업을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초등학교에 만연되어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앨수 있는 홍보와 함께 누구는 맡고 누구는 안맡아서 부담되는 교실이 없도록 보다 빠른 시일내에 전면적인 통합교육의 시행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장애영유아들에 대한 통합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서 장애가 편견이 아닌 인권으로서 인정받을수 있는 길을 최대한 앞당겨야 할 것이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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