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보조공학서비스 제공을 통한 장애인고용능력 제고와 고용기회 확대하고자 각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5일 보조공학의 각계전문가의 진단과 분석을 통한 발전 방안 모색의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5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보조공학센터(이하 보조공학센터)는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보조공학관련 전문가들을 참석한 가운데 '2005 보조공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복지산업 박을종 연구소장

 

한국복지산업 박을종 연구소장은 "현재 한국의 장애인 보조공학 분야는 거의 초기적인 초보단계며 그동안 정부의 장애인복지 예산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일반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수준도 매우 낮았기 때문에 발전 지원 체계가 거의 마련되어 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소장은 "보조공학서비스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제품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현재의 상황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애인 개인의 욕구를 고려한 기구 수요 예측과 수출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시장성이 검증되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국산화, 제품과를 지원하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강남대 이준우(사회복지학부)교수는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가지고 많은 활동을 통해 분명한 성과들을 산출해야 하는 국내 보조공학 현실에서 관련 기관과의 협력은 필수적인 과업"이라며 "보조공학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의 협력은 결과적으로 보조공학서비스 통합에 기여하며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극대화하고 조정과 연결성을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참석자중에는 현재 보조공학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참석해 관심을 기울였다.

한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정책기획 김대성 실장은 "명칭에 대한 거부감을 지적하며 '재활보조기구'라는 명칭은 보조기구로 인간이 만들어지는 느낌이다"라며 "보조기구에 억지로 인간을 맞춰 가는 것이 아닌 장애인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춰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조공학서비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수요가 증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설계시점부터 장애인을 고려해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밖에 정책방향의 모색뿐 만 아니라 장애인 접근성 보장에 관련한 보편적 설계를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논의되기도 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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