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은 25일 본선 진출작 35편 중 심사위원이 선정한 7편의 수상작을 비롯해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관객상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식에서 우수상은 총 2편으로 양청자 감독의 ‘나들이(자유주제)’와 손진경 감독의 ‘엄마와 어머니의 나들이’(노인주제)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조정희 감독의 ‘할머니와 육아(자유주제)’,  이현명 감독의 ‘수선화(자유주제)’, 양연희 감독의 ‘산골할배와 트위스트(노인주제)’, 고은설 감독의 ‘욕쟁이 할머니(노인주제)’ 등 총 4편이 선정됐다.

또 관객들의 직접 뽑은 관객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꿈에 대한 인터뷰가 담긴 이윤수 감독의 다큐멘터리 ‘꿈’이 받았다.

이 날 폐막식에서는 수상작 외에도 노인 감독의 활발한 영상제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 시상하는 제작지원 프로젝트 ‘JTI Korea 제작지원작’으로 전양수 감독의 ‘엄마의 반지’가 발표됐다.

‘엄마의 반지’는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지와 함께 살아가는 모자의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다. 전양수 감독은 제3회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전양수 감독이 기획한 ‘엄마의 반지’가 잘 제작돼 내년 제5회 서울노인영화제에 상영될 수 있도록 영화 제작에 필요한 물품, 제작비를 비롯해 멘토링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청원스님은 “앞으로 서울노인영화제가 보다 발전하여,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노인’에 대해 다양한 고민과 이야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30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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