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지원 사업의 체계적인 접근과  권리 확보의 기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DPI 김효진 위원이 장애인 생활지원분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경훈 기자>

이날 워크숍에서는 여성장애인의 자조모임, 교육지원, 가족지원, 생활지원, 의료연계 등 총 5가지 영역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최근 여성장애인에 대한 정책 및 연구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자료가 구축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협회는 2003년부터 근간으로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매뉴얼을 발간해 여성장애인 서비스 수행 기관에 배포해 왔다.

이처럼 2003년 이래 진행된 여성장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워크숍은 100여명이 넘는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여성장애인의 참여, 여성장애인과 기관의 실무자간 관계, 권한부여의 내용을 중심으로 여성장애인 서비스 운영의 가치 및 운영원칙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장애여성문화공동체 김미주 대표는 교육지원에 대해 "장애여성의 평생교육의 내용에는 우리 사회의 장애여성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구조의 모순, 차별적 기제에 대한 장애여성 당사자들의 인식과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며 "또한 사회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의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표는 "교육이란 교육받는 특정집단의 교육과 변화를 통해 그 삶의 질이란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상호 연계돼 서로 영향을 미치고 살고 있다"면서 "이에 장애인, 장애여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비장애인 중심 영역도 장애인에 대한 교육도 갖추어 져야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장애여성을 위한 생활지원 부분에 대해 한국DPI 김효진 위원은 장애인이 서비스 제공자와 대등한 관계에서 유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지금과 같은 불필요한 갈등과 마찰 여기서 발생된 장애인과 비장애도우미 사이의 위화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도우미들이 봉사자와 직업인이 아닌 중간 위치가 아닌 활동보조인으로 자리 매김 한다면 직업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활동보조서비스제도의 확립에 대한 주장도 있었다.

협회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장애인 사업의 연계 및 교류 등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의의가 있다며 향후 여성장애인 지원사업의 체계적인 접근과 각 기관의 역할 정립 등 여성장애인의 권리 확보와 기틀 마련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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