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발달장애인 이균도 씨의 '세상걷기'와 함께 장애인 숙박시설의 건립을 반대하는 양양군청의 장애인차별 중지를 촉구하는 행진을 진행한다. 

전장연은 ‘장애인 차별하는 양양군청에서 장애인 차별없는 하조대 바다로’라는 슬로건으로 이날 오전11시 양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발달장애인 균도와 함께 하조대까지 약 13.1km를 도보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상철 양양군수는 장애인 숙박시설을 마치 무슨 혐오시설처럼 간주하고 의도적으로 건립을 지연시켜 국고예산이 반납돼 건립사업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장연은 “이번 행진을 통해 장애인을 차별하는 양양군수를 규탄하고, 하조대 해수욕장에 장애인숙박시설 건립을 방해하는 양양군의 비열한 장애인차별을 중지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달장애인 이균도(20 자폐성장애1급)씨와 아버지 이진섭(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 대표)씨는 지난 10월5일 부산 기장군청 앞에서 부양의무제 폐지와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위한 ‘균도와 세상걷기 시즌4'를 시작해 강원도를 거쳐 서울까지 도보 800여km를 행진하는 중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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