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장애단체인 ‘아시아태평양장애포럼(APDF)'이 제3차 아태장애인10년 전략(인천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재출범했다.  

APDF는 지난 10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 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총회와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의 박경석 한국장애포럼 상임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유명화 한국장애포럼 사무총장을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고 ‘장애인의 권리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기구’로 거듭날 것을 선포했다.

한편 APDF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6억5000만명의 아태지역 장애인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핵심 실천사항을 선정했다.

실천사항으로는 ▲인천전략 이행의 핵심 기제, 장애조정기구 설치 ▲장애 포괄적 국제개발 ▲새로운 10년 다자간 펀드 에스캅 내에 설치 및 운영 ▲새로운 10년 워킹그룹 구성 등이 있다.  

APDF에 따르면 유엔에스캅 고위급정부간회의(10월30일~11월2일)에서 채택된 ‘인천전략’은 그 핵심 이행기제로 장애조정기구를 정부에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장애조정기구는 기본 데이터 및 통계 수집을 바탕으로 하여 관련 부처 간의 협력 및 조정을 수행하며 인천전략의 10개 목표 이행을 위한 계획 수립 및 추진경과에 대한 보고 등의 책무를 갖는다.

또한 장애와 빈곤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빈곤퇴치를 위한 국제개발에 장애관점이 핵심 정책으로 포함돼야 하며 ‘새로운 아태 장애인10년’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기 위해 향후 한국의 ‘국제개발협력기본법’에 장애 관점을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작업이 요구된다.

한편 한국 정부 및 한국장애인재단이 설립하고자 하는 ‘Make the Right Real' 펀드는 한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한국에 소재해 운영될 것이며, 아태지역 대표시민사회단체는 유엔 에스캅에 의해 운영되는 새로운 10년 공식펀드를 유엔 에스캅 내에 소재시킬 것을 촉구해 본 회의에서 채택됐다.

유엔 에스캅은 ‘새로운 10년’ 이행을 위한 워킹그룹 설립을 제안, 15개 회원국과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코자 GOT으나, 본회의에서 총 16개국, 19개 단체가 희망한 바, 워킹그룹구성에 대한 최종 확정은 내년 상반기에 개최될 차기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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