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은 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상정 전체회의에서 “최근 정부가 여성아동 성범죄와 토요돌봄의 대안으로 지역아동센터를 강조하면서도 적극적 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국 39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가 10만5000여 아동청소년의 돌봄서비스를 책임지고 있어 지역사회 돌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종사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2011년 기준 종사자의 월평균 급여는 시설장이 104만원, 생활복지사가 101만원으로, 사회복지사 1급 1호봉 155만원과 비교해도 2/3 수준에 불과하다.

이언주 의원은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들이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대부분이 인건비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시급히 지역아동센터 운영비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증액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운영비는 월평균 600만원 수준”이라며 “2013년 운영비 예산 894억원에서 483억원 증액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날 “보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전체적인 재정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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