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생각조차도 못했던 청각장애인 쇼핑몰 관리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한국농아인협회는 경영기술개발원에서 2005년 7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의 교육과정을 마친 청각장애인 쇼핑몰관리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취업의 활로가 또 하나 개척된 것이며, 장애인들도 보다 전문적인 분야로의 발전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수료식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쇼핑몰 관리사들 배출은 정부문화진흥원이 장애인 IT전문 인력양성사업으로 작년 웹디자인에 이어 올해 쇼핑몰관리사 교육을 실시해 현장실습 및 취업박람회 참가 등 취업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것이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전문가양성을 위해 이론과 실기수업이 4개월, 실습 1개월로 총 5개월 동안 하루에 6시간씩 진행됐으며 교육은 쇼핑몰 기획, 쇼핑몰디자인1·2, 전문촬영, 프로그래밍, 운영실무, 현장실습과 직장 내 예절교육으로 이뤄졌다.

또한 확실한 교육전달을 위해 한글자막과 수화통역 서비스, 강사 외의 보조강사를 배치해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농아인협회 측은 "청각장애인들은 취업을 위한 면접시 취업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제일 먼저 듣는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은 듣지 못하기에 시작인지능력이 2-3배 뛰어난 강점을 지녔다"며 "이에 인터넷 쇼핑몰 구축은 상품디자인, 등록, 판매, 상담의 임무가 진행되며 전화보다는 웹상에서 이뤄진다. 그래서 청각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이다"고 밝혔다.

또한 수업내용에 대해서는 "수료생들은 교육장의 교육만큼 현장실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회에 대한 적응, 업무파악, 본인 실력파악 등 쇼핑몰관리사로써의 갖추어야 될 소양을 알게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직업재활사와 강사 함께 현장 실습장을 방문 현장적용정도, 업무내용 등을 면담해 그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경영기술개발원과 명리 ITS가 협력해 실시됐다.

한편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현재 2명의 학생이 취업을 한 상태이며 5명의 학생이 회사와 취업관련 면담이 진행되고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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