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만화가의 생활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강주배 작가 문화생과 함께 작업을 돕고 있는 채송이 학생의 모습이다.<사진/최경훈 기자>

 

지난 9일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는 장애학생 2명을 초청해 '용하다 용해 무대리' 강주배 작가의 화실에서 만남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강주배 작가가 장애청소년 채송이(여, 15, 동천학교), 박혜수(여, 12, 다니엘학교)를 초청해 만화가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1대1 그림 그리기' 지도를 했다.

두 학생은 만화를 구독해서 볼만큼 만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 만화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지망생이기도 하다.

용하다 용해 무대리 강주배 작가의 작품.<사진/최경훈 기자>

 

강 작가는 "처음에 휠체어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하루 종일 고민 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전하며 "일회 행사로 생각했던 자리가 직접 만나보고 함께 하다보니 학생들의 열의가 느껴져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자리가 추후에도 계속 이루어 질 것이라는 확신을 전했다.
 
강 작가는 이날 아이들의 그리기를 지도하며 본인이 직접 학생들을 위해 희망 메세지를 담은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채송이 학생.<사진/최경훈 기자>

 

이날 참석한 학생들의 어머니와 선생님은 "이런 자리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인지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어 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본인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작가는 평소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6년째 해오고 있는 장수 홍보대사로 오는 13일 2005 '장애인먼저' 실청상을 댄스그룹 클론, 탤런트 정선경 씨와 함께 수상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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