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전문교육기관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이 14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서 굿피플 편의점 17호점 창업식을 가졌다.

굿피플 편의점 17호점 창업의 주인공은 자유시민대학 12기 졸업생 김지선(가명, 44세)씨로, 지난 2005년 함경북도 지역에서 탈북해 그 해에 한국에 입국했다.

김 씨는 “한국에 들어온 후 작은 커피 전문점을 운영한 적도 있었지만 어느 모임을 통해 만난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고 좌절한 적이 있었다”며 “그 때 자유시민대학을 알게 됐고 기초적인 정착 교육을 받으며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시민대학을 통해 얻은 소중한 기회를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고, 북한에서 잃은 언니의 몫까지 열심히 일해서 꼭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굿피플은 지난 2002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자유시민대학을 통해 인성 교육을 중심으로 한 6개월간의 기초 교육과 2개월 간의 취업∙창업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편의점 창업을 지원한다.

창업 교육과 지원, 창업 후 관리까지 지원하는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은 2008년 7월 1일 굿피플 편의점 1호점을 창업한 이후 지금의 17호점에 이르고 있다.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은 지난 10월 말 12기 교육을 마쳤으며, 자유시민대학을 통해 한국 사회에 정착한 누적 졸업생 수는 520명에 달한다.

오는 11월 말 13기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13기 교육은 내년 초에 새롭게 시작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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