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삼성화재RC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 ‘500원의 희망선물’이 전남지역 입주식을 12일 가졌다.

전남지역에서는 목포시와 신안군의 장애인 가정 2곳을 선정돼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500원의 희망선물’ 157호로 선정된 신안군 압해면의 장애인 가정은 4대를 거쳐 거주하던 주택이었지만 태풍 덴빈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집안의 가구들은 물론 벽지와 장판까지 못 쓰게 되어 남아있는 것이라곤 오래된 지붕과 지역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 쌓아 올린 벽과 창문 뿐이었다.

이에 ‘500원의 희망선물’은 자연재해에도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붕을 강판으로 바꾸고, 벽과 천장에 대한 외장공사를 하고 집안 내부에는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보일러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158호 가정은 목포시 삼정동에 거주하는 60대 지체장애인 부부가정으로 신혼살림을 시작한 집이지만 35년 동안 전혀 손을 대지 않아 싱크대조차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벽과 창문도 노후됐다.

또한 주택 전면이 단열이 되지 않는 벽돌로 시공됐으며 전동휠체어를 자유롭게 사용하기에 집안구조가 불편했다.

이에 싱크대를 새롭게 설치하고, 창고로 활용하던 공간을 작은 방으로 변경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주택 전면을 스톤코트로 마감하고 외부창을 이중발코니로 교체해 단열 효과를 높였다.

또한 전동휠체어가 출입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현관에 설치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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