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이대역 전경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이동권을 위해 작년 12월 경사형엘리베이터를 6호선 버티고개역에 설치해 시민들의 호평을 얻은데 이어 지난 15일 이대역과 남태령역에도 같은 시설을 설치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4호선 남태령역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의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서는 작년 12월 일반 엘리베이터 설치가 불가능한 버티고개역(6호선) 경사 터널형 계단에 국내 최초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개발 시범 설치하여 운영한 바 이용시민의 좋은 평가를 받은바 있다. 

이에 따라 역사 구조상 일반 엘리베이터를 설치가 불가능했던 이대역(2호선),남태령역(4호선),여의나루역(5호선),산성역(8호선)에 추가로 설치키로 하고 이대역과 남태령역은 우선 설치 완료 했다.  여의나루, 산성역은 2006년 3월까지 설치 완료함으로써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이 일부 편리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정전시에도 자체 비상전원공급장치로 30분이상 운행가능하며 상·하 방향 과속방지장치, 카 비상정지장치, 수동운행장치 등 안전장치를 갖추어 안전운행에 역점을 두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1∼8호선 262개 지하철정거장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01년부터 3,39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엘리베이터(502대), 에스컬레이터(209대), 수평자동보도(2대) 및 휠체어리프트(97대) 등 총 810대의 승강편의시설 확충사업을 2006년 3월까지 완료하는 목표를 추진중에 있다"고 전하며 "현재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향후 정거장 인근 도시계획사업으로 보도폭이 확보되거나 민간 대형건축물 건축시 승객들이 상시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가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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