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많은 정책 중 앞서 시행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한 여성계의 관심이 뜨겁다.

15일 여성계와 정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정책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15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초청해 여성인적자원 개발 및 활용 방향, 교원평가제 실시, 사학법 개정 등 교육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장관, 장복심 국회의원 등 여성계 및 정계 인사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조강연을 통해 김진표 부총리는 "국민소득 2만 불 시대 위한 경제성장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국가적으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여성인력 활용을 위해서도 해결해야 한다"며 "유치원 보육서비스 강화, 초등학교 유휴 교실을 활용한 통합육아지원시설 시범운영, 유아-노인 협력망 구축 사업, 유아교육비 지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하며 경력 단절 여성 및 고학력 여성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성들이 이공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 회장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학재단에 대해 "사학재단에 의해 건전한 사학재단이 위축되는 일어 없어야 한다"면서 "급진적인 젊은 세력들이 자신의 방식만이 정의라고 창학의 이념마저 훼손하는게 아니냐는 종교 사학재단의 우려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종교 사학재단의 창학이념만은 훼손되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라는 요구를 해왔다.

이에 김 부총리는 "종교 사학재단의 건학이념을 훼손한다는 우려에 대해 동일 종교를 믿는 사람을 이사로 선임하도록 정관에 넣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줄 것"이라며 "또한 개방형 이사제가 도입되면 전교조가 학교를 지배한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는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일부 사학의 비리 불법행위가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전사학을 재정지원하고 학사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등의 정책을 펼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

어성정책에 대해 많은 여성들과 사회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양육·교육기관인 대학 직장보육시설 설립 의무화에 대한 의견에 대한 토론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교원평가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부총리는 "부적격교사에 의한 학생과 학부모의 희생이 없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교원평가제도를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교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로이 만들이 시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경북대 김영화(사회복지학교)교수는 여교수임용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으며 김 부총리는 이에 국공립대학의 여교수 비율을 좀 더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전하기도 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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