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 공공할인 축소 철회와 빈곤층 요금할인제도 도입을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하철 공공할인 축소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는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공고할인 축소를 즉각 철회 요구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지난 21일 대책위는 정부중앙청사후문에서 교통약자에 대한 공공할인 축소 철폐를 요구하며 기자회견과 요구서한 전달식을 열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월, 유아 무임을 만 6세 미만에서 만 4세 미만으로 축소하고 만 13세∼24세 청소년(학생)의 무궁화 이하 열차에 대한 20% 할인을 폐지했다. 그리고 2006년 1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의 할인을 주중에 한해 실시하는 한편 장애등급에 따라 차등을 두어 4∼6급 장애인의 할인율을 50%에서 30%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

이에 대책위는 정부의 이같은 일방적인 방침에 거세게 항의하며, 공공할인 축소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맡은 민주노동당 현애자 국회의원은 "인간답게 살 권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고 생각하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차별이 철폐되지 않고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기본적인 이동권을 보장인 철도·지하철 교통서비스 권리 보장인 공공요금 할인제도 폐지는 유감스럽다. 이는 반듯이 철회돼야 하며 정부의 잘 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공공할인 철폐 철회에 대한 입장을 강력히 밝혔다.

추운날씨 속에 요구서한을 작성해 국무총리에게 전달코자 접수했다.

또한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대중교통은 공공재에 해당하며 그 가치와 효과는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것이어서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서의 교통권 보장에서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해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해 질 것"이라고 전하며 "신체적, 경제적, 지역적 차이로 인한 교통기본권 보장에 있어서 차별을 철폐하고 2006년 1월 1일부터 축소되는 공공할인제도를 즉각 철회 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본인들의 입장을 표한 요구서한을 작성해 정부중앙청사 민원실에 서한 접수를 마치고 회견을 마무리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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