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을 앞두고 ‘여성장애인 3대 핵심공약’이 발표됐다.

2012여성장애인대선연대는 27일 '제18대 대선 여성장애인 3대 핵심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지원금 및 취업교육지원금 지급 ▲장애인 의무고용율 내 여성장애인 고용할당 50% 준수 ▲임신·출산·양육의 추가비용 지원 등 대선 여성장애인 3대공약을 발표했다.

이들 여성장애인대선연대는 “여성장애인은 장애인가족과 사회의 인식 부족, 교육받을 사회적 여건의 미비 등으로 남성장애인에 비해서도 교육받을 기회에서 배제돼 있다”며 “교육기회의 박탈은 자아존중감의 저하, 사회성의 감소 등 생의 주기별 지속적인 차별과 함께 직업선택 제한 등으로 이어져 여성과 장애, 빈곤이라는 중첩된 차별에 노출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성장애인의 학력취득과 자기개발, 취업교육을 위해 교육지원금, 취업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대에 따르면 재가 여성장애인 경제활동참가율은 25.48%(2008년)로 남성장애인 52.18%의 절반 이하이며 남성장애인의 월평균 수입이 135.6만원인 데 반해 여성장애인은 59.3만원으로 남성장애인의 44.0%에 불과하다.

연대는 “장애인의무고용율 내 여성장애인 고용할당 50%를 준수하고, 성평등한 의무고용제를 운영해 여성장애인의 의무고용 수혜율을 남성과 동등한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며 “시각여성장애인에게 맞는 전문적인 직종 개발과 직업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각여성장애인 인력개발센터를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인의 직업적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서 농교육(직업교육 포함)을 획기적으로 개혁하고 농인 인력교육센터를 설치․ 운영하며 수화통역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 연대는 "모성 및 양육권의 경우도 제한된 양육지원체계만 제공되며 장애여성의 모성능력 제한을 이유로 양육권을 박탈당하는 경우도 있다"며 "출산지원금, 양육지원금 등의 경제적 지원 및 홈헬퍼 서비스, 교육도우미 등 서비스도 충분히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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