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장애인복지시설 전 원장이 지적장애여성들을 장기간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 66개 관련단체로 구성된 '장애인 성폭력 사건해결과 시설인권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장애인 생활시설 전 원장 A씨가 같은 재단의 특수교사로 재직하던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지적장애여성 7명을 상대로 성폭력과 성추행을 했다며 관련자와 시설을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성폭행 의혹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실시한 장애인 생활시설 인권실태조사에서 불거졌으며 복지시설 교사들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2001년 시설을 떠났다가 2009년에 복귀해 근무하다 지난 1월 완전히 퇴직했으며 피해여성들은 장애 2,3급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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