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언어 권리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오늘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선에 출마한 대선 후보들의 캠프 앞에서 진행했던 1인 시위를 접기 위해서이다. 또한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지난 해 말 영화 <도가니> 이후 장애인정보문화누리가 농교육을 개선하고 수화언어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낸바 있다. 이 목소리를 바탕으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420공투단)이 문제 해결을 위하여 싸움을 했다.

이 싸움을 이어받아 지난 5월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인권연대 장애와 여성 마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 등 25개 단체가 연대하여 수화언어권 공대위를 결성하였다.

수화언어권 공대위는 교과부, 청와대 등을 상대로 수화언어권리 확보 및 농교육개선을 위하여 싸워 해왔다. 수화언어권 공대위는 수화언어 지위 향상만이 아니라 수화를 폄하하는 언론인을 상대로 싸웠고, 수화통역을 제대로 하지 않는 방송사나 선관위를 상대로 싸우기도 하였다.

지난 10월부터는 수화언어권 공대위의 요구를 대선 공약으로 수용하라고 대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요구서도 전달했다. 11월부터는 대선캠프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수화언어권 공대위는 대선캠프에 수화언어 및 농문화를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기본법을 만들 것, 수화가 일반 교과과정에 선택해서 가르칠 수 있도록 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것, 유아기부터 농인들에게 수화와 구화를 병행해 가르치는 등 농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 등을 요구해 왔다.

현재 대선후보들이 수화언어권 공대위의 목소리에 의하여, 장애계와 정책 협의를 통하여 수화언어 관련 공약을 수용한 상태이다.

하지만 대선 후보들이 공약을 수용했다고 수화언어권 공대위의 활동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수화언어권 공대위는 우리가 제시한 공약을 대선 후보들이 재대로 이행하는지,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지 지켜보고 촉구할 것이다.

또한 수화언어와 농정체성을 훼손하는 우리 사회의 전반에 대해서도 대처해 나갈 것이다.

2012년 12월 5일

수화언어 권리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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