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 7일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에게 정부보조금 미지원 지역아동센터에 난방비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은 지원받은 1억원을 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정부보조금 미지원 지역아동센터 519개소 중 100개소를 선정해 개소당 1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조순실 함께걷는아이들 이사장은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을 통해 이번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함으로써 예산구조가 열악한 미지원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운영의 안정화 및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따뜻한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국 4003개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정부지원을 받는 경우는 3484개소이다.

정부지원금 미지원 지역아동센터는 519개소(13.0%), 그 중 420개소(80.9%)가 운영주체가 개인 시설로 난방비의 대부분을 시설장(개인)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A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난방비 걱정으로 전체 공간 중 일부 프로그램실만 난방을 가동해 좁은 공간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B지역아동센터 종사자는 “찬공기로 인해 아이들이 실내에서도 외투를 벗지 않은 채 활동을 하고 있으며, 비염이 있는 한 아동의 경우 비염이 악화될까 걱정하고 있으면서도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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