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나라당 정책위 서병수 의장의 면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26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서 현행 LPG 제도개선 문제점에 대해 의장 서병수 의원과 이익섭 상임대표, 박덕경, 김수경, 임통일 공동대표는 면담을 실시했다.

이날 면담에서 한국시작장애인협회는 김수경 공동대표는 "현 장애인복지가 후퇴하고 있기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를 점거 농성하게 됐다"고 점거 이유를 밝혔으며,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임통일 회장은 "그동안 LPG 차량은 정부의 면세를 받아 구입할 수 있게 해주었고 차량 구입 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융자도 받을 수 있었다"며 "이제 와서 LPG 차량을 부의 기준으로 보는 것은 잘 못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익섭 상임대표는 "장애인은 추가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에 저소득층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수당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LPG지원과 같은 장애인 이동수단은 필수적 보장 수단이지 보충적 지원성격이 아니다"며 "이동수단지원제도를 소득보장제도와 연결해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박덕경 회장은 "장애인자가운전자보다 부모나 가족이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고 이미 월 250L 사용제한을 실시하고 있기에 특별히 문제 된 것이 없다"며 LPG제도개선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 서병수 정책위 의장은 "한나라당에서 장애인계의 의견을 존중해 면세 안이 꼭 관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애인단체의 의견과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으며 또한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과 장애인 LPG지원제도에 대해 타협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것"이라며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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