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완전한 권리 실현을 향한 행동하는 10년’을 비전으로 내세운 한국장애포럼(Korean Disability Forum)이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날 출범식에서는 박경석 상임대표의 출범사와 아울러 KDF 비전 및 활동계획 발표, 떡케익 절단식 등이 진행됐다.

KDF는 ‘제3차 아태지역 새로운 10년(2013~2022)’의 이행을 위한 민간 국제기구인 ‘아태장애포럼(APDF)’의 사무국으로서 한국 장애계단체의 연대체다.

KDF는 지난 3월 창립총회를 통해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를 상임대표로 선출한 바 있으며 유명화 한국재활협회 사무총장을 사무총장으로 두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등 6개단체가 공동대표단으로, 장애여성공감,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정신장애인연대 등이 회원단체로 참여한다.

조직은 공동대표단과 운영위원회, 사무국 등으로 나뉘며, 사무국은 다시 법인팀, 정책팀, 국제팀으로 나뉘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KDF 임원진들의 임기는 2년이다.

앞으로 정부, 유엔에스캅과 파트너쉽을 이뤄 제3차 아태장애인10년의 이행을 모니터링하고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아태 지역 장애계에 한국 장애운동의 역량과 비전을 전파하며 한국 장애계의 교류 증진 및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비준과 이행 촉진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박경석 KDF 상임대표는 “국제적으로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리더국으로서 한국 정부와 장애계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한국의 장애인들이 차별과 고통들을 해결해 왔던 힘들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함께 나누고 법 속에 잠자는 권리가 아닌 살아숨쉬는, 행동하는 권리를 이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KDF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또다시 나누고 배제하고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협력해 장애인의 차별을 철폐하고 인권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명화 사무총장은 “박경석 상임대표를 필두로 한 KDF는 앞으로 2년간 KDF의 사단법인화 등을 통해 조직의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천전략 모니터링과 한국 장애운동 관련경험의 아태지역 전파 등을 통해 정부와 유엔에스캅에 대응하는 민간 파트너십 체계를 형성 및 주도하고 국내외적인 위상강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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