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정보화사업을 위한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한국농아인협회 전 간부가 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성동경찰서는 청각장애인용 TV자막수신기 사업 용도의 국고보조금 1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농아인협회 전직 간부 이모(48)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협회 정보방송부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 6월부터 5개월 동안 TV 자막수신기 사업을 위한 국고보조금 10억5700만원을 협회 법인통장에서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씨는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2년 동안 숨어다니다가 지난 17일 경남 창원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선물옵션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