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금융에 걸쳐 노인층의 수요폭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Old People with Active Life'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현재 삶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가꾸는 노일을 일컫는 오팔족을 겨냥한 마케팅 사업이 2005년 새로운 전략 트랜드로 떠올랐고, 이 흐름은 2006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삼성경제연구소 시니어마케팅포럼은 2005년 '시니어마케팅 베스트 10'을 선정하고 실버시장의 마케팅활동 성공사례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문화, 생활, 금융에 걸쳐 노인층의 수요폭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과 결과에 따라 노년층 구매욕구를 충족한 상품, 회사가 급성장을 이뤘다는 점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시니어 마케팅 베스트 10중 몇가지를 살표보면 다음과 같다.

△에너지시민연대의 내복입기 캠페인=에너지시민연대의 내복입기 캠페인으로 노년층과 중·장년층에까지 내복입기 바람이 불었다는 언론보도가 최근 잇따랐다. 내의 회사들의 매출이 오른 것은 물론이고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하면서 시니어마케팅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다.

△KBS '콘서트7080' 프로그램=최근 젊은 가수들의 방송프로그램이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콘서트7080’은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젊은 시절의 옛추억을 떠올리는 등 지난날을 자극하는 건 성공적인 시니어마케팅의 핵심포인트다. 얼마 전에는 실버TV가 개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영화 '웰컴투 동막골'은 세대와 이념을 뛰어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찬사를 받았다. 노인들이 온 가족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세대사이의 간격을 좁혔으며 더 넓은 시장을 점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민은행 'KB시니어웰빙통장'=50세 이상인 시니어들을 상대로 한 금융상품으로 성공한 사례다. 365일 24시간 건강상담, 각종 건강정보제공, 건강검진 및 간병인 할인제 적용 등 헬스케어서비스와 복합한 게 큰 호응을 받았다.노인들이 가장 관심 있는 재산관리와 건강관리 두 명제를 상품으로 잘 접목, 손님사냥에 나섰다는 은행측 아이디어가 적중했다.

△산업계의 '임금피크제' 도입=일정 나이가 되면 임금액을 줄이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제도가 바로 임금피크제 내용의 주요 뼈대다. 고령화시대에 따른 기업의 인건비부담을 덜 수 있으면서 한 직종에서 평생을 보낸 고령층 직장인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시니어들의 계속적인 소득보장으로 시니어층 소비자들의 실질구매력 증대를 통한 실버시장확대에도 톡톡히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홈쇼핑' 등장=홈쇼핑 제품들의 질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음식재료의 홈쇼핑구매비중이 크게 높아져가고 있다. 그런 흐름에서 농수산홈쇼핑은 방송프로그램구성을 시니어계층들이 좋아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선정, 매년 시니어들의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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