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평등지수는 2011년 가준 100점 만점에 63.5점으로 2010년 63.2점 대비 0.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한 ‘2012년 한국의 성평등보고서’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부문별 성평등 수준은 보건 부문이 91.2점으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 교육·직업훈련 부문 78.1점, 문화·정보 부문 73.6점, 경제활동 부문 69.4점, 복지 부문 68.4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성평등수준이 가장 낮은 부문은 의사결정 부문으로 19.3점이며 그밖에 안전 부문 53.0점, 가족 부문 60.4점 순이다.

지난 6년간 성평등 수준 개선 정도는 교육·직업훈련(16.0p↑), 가족(12.4p↑) 부문의 성평등 수준이 크게 개선됐고, 그 다음으로 복지(5.4p↑), 경제활동(4.5p↑), 의사결정(3.2p↑), 보건(2.2p↑), 문화·정보(1.2p↑)부문 순이었다.

안전 부문의 성평등 수준은 2005년 59.2점 에서 6.2p 하락한 53.0점으로 오히려 악화됐다.

2010년과 비교해 2011년 성평등 수준이 가장 많이 개선된 부문은 경제활동(67.9→69.4점, 1.5p↑)부문이었으며, 복지(66.9→68.4점, 1.5p↑), 교육(76.7→78.1점, 1.4p↑)부문도 많이 상승했다.

가족(59.2→60.4점, 1.2p↑)과 보건(91.1→91.2점, 0.1p↑)부문도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한편 안전(56.4→53.0점, 3.4p↓)부분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증가해 성평등 수준이 크게 악화됐고, 문화·정보(74.1→73.6점, 0.5p↓)부문도 소폭 하락했다.

의사결정(19.7→19.3점, 0.4p↓) 부문은 국회의원 성비와 5급 이상 공무원 성비는 소폭 개선됐으나, 민간부문 관리자 성비가 하락함에 따라 성평등 수준이 악화됐다.

이기순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국가성평등지수를 제4차 여성정책기본계획과 연계·관리하고, 정책 과제를 기본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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