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권익 향상 및 국제적 위상 강화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제17~제18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2011년 3월 30일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관철시켰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설립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법률 골자인 공제회 설립을 추진해 2012년 1월 본격 출범시켰다.

관련 법률 통과와 이를 통한 사회복지사의 생활안정은 제18대 회장 출마시 공약이기도 했다.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 근거해 지자체별 조례 제정도 잇따랐다.

2012년에 경기(5.11), 부산(9.26), 경북(9.27), 경남(11.1), 제주(입법예고 중) 등 광역지자체에서 조례 제정 또는 입법예고 중이다.

여기에 경기 오산(6.22), 경기 양구(10.17), 경기 안산(11.26), 경기 의정부(입법예고 중), 부산 북구(입법예고 중), 경남 창원(입법예고 중) 등 기초지자체도 관련 조례를 입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회복지정보도서관’ 준비도 조 회장의 성과로 꼽히고 있다.

사회복지정보도서관은 대한민국 사회복지를 일군 1세대 전문가들의 소천 소식을 접하며 사회복지 역사 자료를 올바로 남기고 체계화하기 위한 기록물이다.

이를 위해 2012년 2월 중부재단과 체결한 ‘중부복지정보넷’ 관련 협약을 체결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사회복지계 최초로 사회복지시설을 이용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 녹색공간 조성도 조성철 회장의 작품이다.

녹색사업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5년 간 복권기금(녹색자금) 392억원을 사회복지시설들에 투입·유치, 지역에서 꺼리던 시설이 반기는 시설로 변모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의 녹색복지증진사업은 사회 전반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조 회장은 “사회복지사가 근무하는 시설·법인을 지역소통과 사회통합 장소로 공간화 할 순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산림청 녹색자금운용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할 기회가 생겼는데,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도 말에는 한국 최초로 NASW(전미사회복지사협회)에 직원을 파견하며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뛰어들었다. 일본 시세이도 사회복지사업재단과의 교류를 시작한 것 역시 한국 최초로 써내려간 역사이다.

2009년 4월 아태사회복지대회(국제학술제) 서울 유치, 2009년 9월 서울국제사회복지영화제(대국민문화제) 개최 등을 진행하며, 국제적 관심은 극에 달했다.

‘사회복지 최초’ 또는 ‘한국 최초’라는 역사적 기록을 갱신하며, 2008년부터 ‘유라시아 사회복지포럼’도 정기적 행사로 자리매김 시켰다.

2011년 9월에는 러시아국립사회대로부터 ‘숭고한 노력’이라는 명칭의 금명예훈장과 함께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으며 국제사회에 한국 사회복지를 알리는 쾌거도 이뤘다.

2011년 12월에는 UN Global Compact 본부 및 한국협회에도 가입해 국제적 사회단체로서의 확대된 기반을 다졌다.

2009년 1월에는 ‘용산참사’가 발생하자 즉각적으로 지역사회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사회복지사의 사회적 책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민간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기에 사회복지정치참여네트워크 추진단을 구성해 지방정치가도 육성했다. 이런 결과 이듬해 열린 5회 지방선거에서 사회복지사가 528명이나 당선되는 성과를 이뤘다.

2012년 5월 24일에는 사회복지사들이 제안하고 온 국민이 함께 하는 ‘부패없는 사회만들기 국민서약운동’을 선포했다. 매년 같은 날 이를 추진해 사회복지전문가적 각성으로 신사회적 위험을 예방하는 단초를 제시한 것이다.

한편 창립 48주년이 되는 2013년 제19대 회장부터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선거도 조 회장의 공약으로 진행된다.

조성철 회장은 “취임 뒤 현재까지 약 4년 9개월여의 기간을 간추려 보면, 사회복지사의 권익 향상, 전문성 향상, 일자리 창출,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힘썼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아쉬움도 남는다.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사회적으로 일깨우는 것은 물론, 사회복지사의 윤리의식 개혁, 즉 내부의 자성을 강조한 2008년 사회복지시설의 윤리경영을 주장한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조 회장은 “시기상조였을지 모르나, 이후 ‘도가니’ 관련 사회 이슈를 보면 그때 범위를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시설을 참여시키지 못한 게 도리어 아쉽게 느껴진다”고 회고했다.

조성철 회장의 제18대 임기는 2011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3년간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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