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13나눔캠페인’에 이어지고 있는 기부행렬은 나눔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꿈꾸게 합니다. 

최근 기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나도 넉넉하지 못하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하는 기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나눔리더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는 도입 5년만인 지난해 연말 200호 회원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나눔문화 척도를 나타내는 개인기부 비중이 30% 정도로 여전히 낮습니다. 기부문화의 저변이 탄탄하려면 국민 개개인의 기부 비중이 훨씬 늘어나야 합니다.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유산이나 현금 이외에 부동산, 주식과 같은 자산기부를 장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성숙한 나눔문화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눔이 생활화되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저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눔교재 개발에 힘쓰고, 나눔교육의 정규교과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올해에는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이 존중받는 문화가 확산돼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국민들이 정성스레 모아주신 성금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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