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복지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한 시기였습니다.

특히, 1970년 ‘사회복지사업’ 규정 법률 도입 31년만에 사회복지종사자의 사회적 권익을 규정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시행한 원년이기도 했고, 이 법률을 근거로 한국사회복지공제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법률을 근거로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례를 제정하기 시작했고, 지방이양된 사회복지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복지전달시스템의 왜곡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도 했습니다.

바야흐로 2013년, 계사년(癸巳年)입니다. 직접 서비스 전달의 시대를 지나 서비스의 품질과 생산 인프라 개발의 시대가 도래 하고 있습니다.

국가 역시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자에게 무엇을 해줄지 고민하는 것보다,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자인 사회복지종사자에게 무엇을 해줄지 고민하는 것을 변수가 아닌 상수로 이해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사회복지종사자들도 사회공익적 책임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사회전반에 만연한 성장과 분배에 대한 이원론적 사고와 도덕적 성찰 결여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한국병’으로 일컬어지는 부정부패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손질이 필요한 것입니다.

작금의 부패 고리에서 손해를 보는 이들이 서민과 사회적 약자라는 점에서, 부패문제는 사회적 위험을 내재한 사회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부패 고리 심화는 국민의 심리적 상실감을 강화하고 경제활동에 대한 좌절감과 상대적 빈곤을 양산하는 기제라는 점에서 문제의 위험성은 커집니다.

부패문제의 악순환 고리를 강화시키는 상대적 빈곤이 작금의 키워드요,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이 그 해결과제입니다.

국가가 사회복지종사자의 신분보장과 생활안정을 책임지기 시작한 이 때, 사회복지사가 제안하고 온 국민이 함께하는 ‘부패없는 사회만들기 국민서약운동’의 확산은 사회복지종사자가 사회공익적 책임을 함께 하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2013년, 특정인들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소리소문에 집중하기보다는, 온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진실의 편에 서는 정론지로서의 길에 복지연합신문도 함께 하길 바랍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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