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임진년을 돌아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장애등급 판정기준 개정, 세계장애인대회 성공적 개최, 여성장애인 성폭행 공소시효 폐지 등 아주 오래 전의 일처럼 기억됩니다.

480만 장애인들의 기억 속에 활동보조인의 부재로 숨진 중증장애인의 소식은 내내 우리의 머리를 떠나지 않고 하나된 목소리의 절실함, 활동보조 확대를 위한 새 정부와의 협력 등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존경하는 장애인 가족 여러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장애등급제 폐지,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발달장애인법제정, 장애인연금 인상, 특별교통수단 100%확충, 장애인고용의무 활성화, 특수교사법정정원확보 등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엄중하지만 주저하거나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계사년에는 우리 장애계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만한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여러분의 가정에도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인권옹호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화합하며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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