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박덕경 회장

그러나 이 가운데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순수 장애인당사자 단체들간의 연대감을 확인하였고, 당사자들의 정책참여 의지가 과거 어느때보다도 충만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장협의 중앙회장을 맡으면서 대외적으로 약속드린 것이 있습니다.

진정 우리나라 480만 장애인들의 복지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화합이라는 대전제 아래 장애인단체들을 포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결실로 지체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가 국내에서 가장 큰 당사자단체들로써 과감히 연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눈앞에는 장애인문제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당장 2006년도 올 한해에도 우리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며 반대로 어려움이 따르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당장 5월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우리 지장협이 지속적으로 주창해왔던 장애인 정치세력화를 어떻게 실현시키고 꽃피우느냐는 지방자치정부가 정착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장애인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 장애인연금제도입 등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한 해 동안도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우리협회의 활동에 항상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고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새해의 원단에서 희망찬 계획을 설계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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