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공제회의 2013년도 운영비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자 자구책으로 활로 찾기에 본격 나섰다.

공제회는 지난해 추진하려다 중단했던 기존 보험사의 보험 판매(대행)를 오는 2월 중순부터 추진할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밝혀졌다.

공제회는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려다 혹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경에 이사회에서 판매보험 사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공제회의 운영비 등 자금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공제회측은 기대하고 있다.

판매되는 보험은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내 1개사와 외국계 1개사 등 2개사로 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수익성 등 상황에 따라서는 2개 보험사 중 1개사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험은 화재보험이 주 상품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 첫해에 전체시장의 20%를, 5년 내에 60%까지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제회 측은 기존의 보험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보건복지부가 보장하기 때문에 앞으로 만기가 되는 사회복지시설 대부분이 가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도 공제회가 보험 상품을 판매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는 방침이다.

공제회 측 관계자는 “정부에서 법을 통해 설립된 공제회의 예산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섭섭하고 안타깝다”며 “정부 지원만 바라보다가는 하세월을 보낼 것 같다. 회원들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끼칠 것 같아 우선 수익사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제회는 법을 통해 설립됐고, 공제회 지원에 대해서는 법으로 명시돼 있기 때문에 복지부 장관의 승인만 떨어지면 지원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복지부 장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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