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애인도서관은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장애 개념을 바라보고, 우리 사회에 놓인 장애에 대한 시선과 근본적인 문제 등을 제기하는 ‘그린비장애학컬렉션’ 도서를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린비장애학컬렉션’은 철학ㆍ역사학ㆍ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장애 개념을 재조명한 장애학 관련 컬렉션이다.

특히 ‘거부당한 몸: 장애와 질병에 대한 여성주의철학(수전 웬델 지음, 강진영ㆍ김은정ㆍ황지성 옮김)’은 홈페이지(http://nlid.nl.go.kr)에서 음성ㆍ점자 자료로도 제공된다.

이 도서는 발간 전에 그린비출판사가 ‘소리책나눔터’에 기증한 디지털파일을 도서관이 데이지파일로 제작하면서 도서 출간과 동시에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도서관 측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지식정보격차해소 및 소통을 위해 디지털파일 기증․납본 활성화와 이를 통한 대체자료 제작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장벽 없는 지식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해 8월18일 설립됐으며 인쇄물을 읽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저자나 출판사로부터 디지털파일을 기증받아 음성ㆍ점자 자료로 신속하게 변환해 제공하는 ‘소리책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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