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은 ‘나 박근혜 당선인에게 할 말 있소’ 150인의 북치고 부치는 기자회견을 17일 오후 2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연다.

공동행동은 “16일 또 한명의 홀로 살던 장애인이 죽은 지 보름 만에 발견됐다”며 “지난 한 해도 화재로 사망한 故 김주영 씨를 비롯해, 장애가 있는 손주와 함께 목을 맨 할아버지, 전기료 15만원이 없어서 화재로 사망한 손주와 할머니 등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연이은 죽음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말해온 ‘국민행복’에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행복도 포함돼 있는지 묻고 싶다”며 “그렇다면 장애등급제 및 부양의무제 폐지와 활동보조 24시간 보장을 명확히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후 2시 보건복지부에서 집결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3시까지 이동한 후 150인이 신문고를 울리고 150인의 요구가 담긴 엽서를 인수위에 전달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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