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20세 미만 미성년자들의 기부활동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지난 해 정기후원 회원을 조사한 ‘2012 기부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굿네이버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기부를 시작한 개인 기부자는 23만3730명(1만원 기준)으로, 지난 2011년 신규 후원자 수보다 27.2% 늘어났다.

특히 20세 미만의 정기 기부자 수가 2011년에는 5.9%였으나, 2012년에는 33%에 육박, 1년 만에 4배 이상 늘어났다. 

작년 2030 기부자의 비율이 36%를 차지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일정한 수입이 있어야 기부도 가능하다라는 인식을 깰 만한 결과다.

이처럼 미성년자들의 기부가 증가한 데 대해 나눔교육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미선 굿네이버스 사회개발사업팀 부장은 “나눔교육은 아동의 인식개선은 물론, 함께 참여하는 부모에게 영향을 미쳐 나눔이 자연스럽게 아동에게 전달되게 한다”라며 “아동기나 청소년기의 나눔 경험은 실제 자발적 기부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2009년부터 전국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는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 책임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나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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