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오는 2월 20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제11대 회장선거를 치른다.

기호 2번 이경학 후보는 ‘준비된 열정으로 함께하는 협회를 만들어 가도록하겠다’는 캐치프레이를 내걸고 10가지 공약을 들고 나왔다.

이경학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협회가 나아가야 할  분명한 원칙과 이를 통해 전국의 시설과 종사자, 장애인들을 위해 협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한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도가니사건으로 인해 추락한 법인의 명예와 권익 회복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도가니사건 이후 전국의 시설장들은 비리의 주범, 인권유린의 주범으로 내몰리고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규탄의 대상이 됐다”며 “그 이후에 협회는 회원 시설장들의 실추된 위상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며 따져 물었다.

그는 “명예를 최우선의 자부심으로 살아온 시설장들의 위상이 이제 더 이상 실추되지 않도록 협회가 보호막이 되고 협회가 앞장서서 우리의 명예와 권익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사회복지사업법과 관련된 제반 문제점들을 협회차원에서 개별시설에 문제가 없도록 대처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또 “장애인복지예산의 중앙환원과 지방협회기능강화를 통한 지역간 운영비와 인건비의 격차가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의 단순한 중앙환원을 넘어 현실적인 면에서 지방협회의 역할강화를 위한 중앙협회의 지원 강화와 이룰 위해 시도 협회 실무자간 정보공유와 협력을 위한 협의모임을 정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학 후보는 ‘사회복지시설 직원법’ 제정도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그는 “사회복지시설 직원법을 통해 시설장들의 보수를 현실화시키고 신분보장을 하며, 원로 시설장들의 퇴임 시 훈포장 수여와 노후보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을 위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 직능단체와 국회입법을 위한 강력한 연대를 약속했다.

아울러 협회의 법정기부단체 재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협회는 지정기부단체다. 법정단체와 지정기부단체는 위상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협회의 위상 면에서도 반드시 협회는 법정기부단체로 재지정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회장을 비롯한 협회 전직원이 세일즈 후원활동을 통해 기업들과 지원 법인들로부터 기부금을 이끌어 내 개별시설들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와함께 “시설평가에 협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 시설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상생의 평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협회도 약속했다.

이경학 후보는 “한번 접수된 사항에 대해서는 문제 해결에 회원시설에서 만족할 때까지 협회 전인원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며, 현장에 있는 찾아가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국의 모든 시설장님들과 한 가족처럼, 장애인복지라는 한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동지로서 모든 회원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마음의 준비와 열정이 넘치고 있다”며 한 표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공약으로 ▲명예회복 ▲장애인복지예산 중앙환원 ▲투명 운영 ▲사회복지시설 직원법 입법 ▲소규모시설 차별방지 ▲시설평가 협회 주도 ▲법정기부단체 재지정 ▲전문 자문단 운영 ▲일명 도가니법 협회 차원 대처 ▲찾아가는 협회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이경학 후보는 평택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4학차 중이며,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양평군 사회복지협의회장, 장안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경기도 사회복지법인 대표자협회 회장과 사회복지법인 창인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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