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취임 승인 철회로 직무정지를 당하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윤 회장은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법치에 의한 행정을 하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문체부의 행정권 남용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문체부는 어제(22일) 일방적으로 해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법률에 근거하지 아니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정관에도 근거하지 아니한 행정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를 즉각 철회하는 조치를 취해 원상 복귀시키며, 차제에 장애인체육회를 수술하고 문체부 관련 공무원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용 회장은 2011년 10월 민주당으로부터 업무상 횡령,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 자금법 위반죄로 고발당했다.

윤 회장은 전기장판 횡령건은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직원을 지팡이로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금고형 이상의 확정판결을 받으면 임원 직위를 박탈하도록 돼 있는 정관에 따라 문체부는 22일 회장 취임 승인 철회 공문을 장애인체육회에 하달했다.

이에 윤 회장은 징계를 받은 비리직원들의 모함이라고 반발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역도연맹에서 횡령의혹이 제기돼 장애인체육회가 자체 감사를 벌여 1억9000만원의 횡령 사실이 발견돼 담당 부장을 꾸중하자 회의석상을 나가기에 붙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을 담당 부장이 악의적으로 고소한 사건이라는 것.

윤 회장은 “문체부는 이들을 비호하고 사건을 모의․기획․고발한 4인중 한사람을 장애인문화체육과의 과장으로 채용하고, 장애인체육회에 온갖 월권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법적으로 해임의 근거가 없는 장애인체육회 회장을 해임하는 것은 장애인계를 분열시키는 불법 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는 것”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