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애인고용실적 저조기업 1887개소 명단 공표

고용노동부는 25일 장애인 고용실적이 현저히 저조한 기업, 정부기관 등 총 1887개소의 명단을 공표했다.

이번 명단공표에는 민간기업 총 1845개소(1000명 이상 기업 173개소, 30대 기업집단 계열사 113개소 등), 공공부문 총 42개소(중앙행정기관 3개소, 헌법기관 1개소, 교육청 16개소, 공공기관 22개소)이 포함됐다.

특히 30대 기업집단의 경우 25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113개소가 민간기업 의무고용율 2.5% 중 1.3%에도 미달해 명단이 공표됐다.

기업집단별 장애인 고용률은 부영(0.26%)이 가장 낮다.

다음은 GS·현대·대우건설 순으로 1%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30대 기업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84%에 불과했고 종사자 1000명 이상 기업도 1.88%로 낮았다.

명단이 공표된 1000인 이상 민간기업에는 풀무원식품(0.1%), 다음커뮤니케이션(0.14%), 동원산업(0.19%), 이랜드월드(0.22%), 교보문고(0.26%) 등이 포함됐다.

반면 종사자 100~299명, 300~499명 규모 기업의 고용률은 2.74%, 100명 미만 기업은 2.59%로 고용의무 기준을 넘어섰다.

공공부문의 경우, 특허청(0%, 근로자), 한국교육개발원(0%), 인천교육청(0.28%, 근로자), 경기도교육청(1.01%, 공무원), 서울대병원(0.74%), 국회(1.38%, 공무원), 외교통상부(1.74%, 공무원) 등이 포함됐으며 특히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모두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한편,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은 경우도 824개소(전체 명단공표 대상 1887개소의 43.7%)나 됐다.

민간기업은 총 818개소로, 30대 기업집단 소속기업은 넥솔론, 가온전선 등 16개소, 1000명 이상 기업은 엘오케이, 유니토스 등 2개소다.

1000명 미만 500명 이상은 태평양에이아이엠, 동원씨앤에스 등 17개소, 500명 미만 300명 이상은 하나아이앤에스, 천우미업 등 43개소, 300명 미만은 삼선로직스, 잡위드 등 756개소이며  공공부문은 특허청(근로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통일연구원 등 6개소이다.

고용부는 “앞으로 전국 지방관서를 통해 대기업을 위주로 의무이행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수요연계형 맞춤훈련, 현장 훈련 후 고용을 결정하는 지원고용, 채용공고대행·동행면접,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운영 지원확대 등을 통해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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