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지적장애인 자매를 수년간 성폭행하고 이들 가족의 수급비를 빼앗은 5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적장애를 가진 10대 자매를 수년 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지역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던 A(54)씨 형제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형제는 밥을 먹으려고 급식소를 찾아오던 지적장애인 B씨의 두 딸(지적장애, 17ㆍ19세)을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급식소나 B씨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형제는 B씨 가족에게 매달 70만원씩 지급되는 수급비를 빼앗아 총 185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B씨가 수급비를 뺏기지 않으려고 저항할 때마다 이 형제는 B씨를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 형제는 폭행 등의 전과로 교도소에서 출감한 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목사 행세를 해 왔으며 이 급식소가 TV에 소개되면서 형제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표창까지 받기도 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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