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들의 유엔총회’인 글로벌개발서밋이 30일 평창에서 개막, 지적장애인들의 권익보호를 담은 ‘평창선언’을 채택한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회의원 등 전 세계 지도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글로벌 개발서밋은 ‘평창선언’을 통해 평창스페셜올림픽을 기회로 전 세계 200만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일반인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촉구한다.

이날 선포될 평창선언은 전 세계 국가들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구속력은 없으나 세계 각국이 지적장애인의 소외와 빈곤 등 현안에 대처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선언은 장애인들의 자기주도적 삶과 지역사회에 통합된 삶, 국제사회 이행촉구의 3개부문으로 크게 나뉘며 다시 11개 세부내용으로 구분된다.

이 선언에서 지도자들은 먼저 ▲장애인들은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인정받아야 하며 ▲개별화된 지원을 받고 자기결정권을 존중받아야하며 ▲국가적 사회적 지원에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이 포함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밝히고 통합된 삶을 살기위해서는 ▲적절한 정보의 접근과 ▲교육과 체육, 스포츠활동의 참여기회 보장 ▲문화예술적 다양성에 기여할수 있는 기회 제공 ▲보건서비스와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을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이 선언은 ▲국제사회는 협력을 강화하여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지적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국가적 국제적 수준의 구체적인 개발목표를 위한 공동노력이 구축되기를 촉구한다고 돼 있다.

한편 이 날 서밋은 나경원 조직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유엔사무총장의 비디오 메시지로 서밋 개최의 의의를 선포한 뒤 팀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의 서밋 주제 소개와 아웅산 수치여사,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대표 등의 기조연설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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