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30일 전남 강진군 마량면에 위치한 산내들 지역아동센터의 완공식을 가졌다.

완공식에는 이규성 재단 부회장을 비롯해 SBS 장광호 이사, 유니온스틸 김기영 이사, 강진원 강진군수 및 지역주민들과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8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지난 해 8월 태풍 볼라벤의 직격탄을 맞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됐었다.

이 소식을 접한 재단은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재건축하고자 모금활동을 펼쳤다.

김경란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는 자원봉사자 25명과 직접 현장을 찾아 철거작업을 했고 유니온스틸, LIG,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대한석유협회 및 정유4사, 전자산업협회에서 후원금과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했다.

원유민 JY아키텍츠 소장이 재능기부로 건축설계를 맡아 5개월 만에 걸쳐 완공됐다.

새롭게 지어진 산내들 지역아동센터는 건물 연면적 231㎡(약 70평) 규모로 2개의 공부방을 비롯해 도서관, 식당 겸 다목적홀, 사무실 등을 갖췄다.

원유민 소장은 “설계 전에 아이들에게 원하는 센터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했는데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았고 실제로 반영한 부분도 있다”며 “평소 풍족하지 못한 환경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전국의 어떤 아동센터보다도 신나고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산내들지역아동센터는 기초생활수급가정, 조손가정 및 다문화가정 아이들 3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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