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클론의 강원래씨 사고에 대해 연예인들은 62.0%가 남의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는 응답이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둘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장애인식바로잡기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는 2005년 4월부터 6월까지 연예인을 집단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수준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대중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연예인들이 장애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자리로 연예인 집단 총 408명이 참여했다.

우선 연예인의 기본상식을 설문한 결과 장애를 가진 사람을 부르는 명칭에 대해 장애인복지법 상의 명칭인 장애인이란 응답은 51.4%, 장애우라는 응답은 44.2%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의 장애인 인구를 묻는 질문에는 인구의 3%라는 응답이 많아 장애인계에서 주장하는 장애인 인구 10%를 능가한 현재, 연예인들은 장애인 인구를 정부 발표대로 믿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강원래가 장애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생각에 대해 62.0%가 정말 남의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강원래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엔 힘들텐데 안타깝다 57.3%, 성공 할 것 같다 23.8% 등 성공이란 긍정적인 평가 이외의 나머지 76.2%는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중견 남자 연예인이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연예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기본 상식은 양호한 편이었다"면서 "연예인들은 장애인 연기를 가장 잘 한 연기자로 오아시스의 문소리를 꼽았고 장애인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는 응답이 51.3%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특성별 분석에서는 "코미디언들이 장애인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었고, 장애인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적극성을 갖고 있었다"라며 "장애인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장애인식개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서로를 알아 가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통합을 위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