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생애주기별로 미혼 무자녀기 역량강화, 자녀 양육기의 근로자는 돌봄ㆍ보육지원 등 복지프로그램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는 기업복지의 개념 도출과 프로그램 모형 연구를 진행한 결과 근로자의 생애 주기에 따른 기업복지 프로그램을 미혼 무자녀기-자녀 양육기-성인 자녀기 등으로 특화해 각 시기에 따른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최수찬 교수가 이끄는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국내 기업의 근로자들에 대한 복지수요를 분석하고 기업복지 서비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무자녀기는 근로자의 역량 강화 등 자기계발이나 결혼지원, 자녀 양육기는 유연근무제를 통한 근로시간의 탄력적인 운영과 가족휴양·아이 돌봄·보육지원, 성인 자녀기는 노후생활 준비를 위한 창업 및 전직지원과 건강검진·여가활용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한 ‘가족친화프로그램’을 비롯해 근로자의 생활습관 개선과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도모하는 ‘건강증진·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 중장년 근로자를 위한 ‘전직지원프로그램’, 창의력을 높이고 휴식이나 여가선용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 제공 등 종합적인 근로자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찬 연세대 교수는 "직장인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기업복지 차원의 새로운 대응 전략을 여러 모로 모색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연구"라며 "기업복지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척도 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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