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유종필(柳鍾珌)민주당 대변인은 열린 우리당이 노인 몰래, 열린당의 기간당원으로 등록 한 후 통장에서 매월 당비를 빼간 사건에 대해 밝혔다.

유 대변인은 기간당원제는 열린당이 정당개혁의 일환으로 만든 것이나 이것은 이미 당내 권력투쟁의 도구로 전락해 있다며 이를 둘러싼 여러 편법과 불법은 열린당이 내부적으로 많이 부패 했다는 하나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참여정치실천연대 김희숙 대변인은 "관악구 봉천동 지역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이 본인도 모르는데 입당되고 당비까지 정기적으로 통장에서 인출된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참여정치실천연대는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열린우리당에서 기간당원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 온 많은 기간당원들 및 지지자들과 함께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제부터라도, 우리당은 위원회를 구성해서 관악구 봉천동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자체조사를 하고, 당비대납 관련자들에게는 당헌당규에 따라 출당과 공직출마금지 등 윤리위원회의 합당한 징계처분을 내려야 함과 동시에 당비관리와 당원조직운영에 관한 매뉴얼을 만들고 공개해, 전국 16개 시도당이 모두 이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당비대납사건은 주민 모르게 통장번호가 도용되고, 현금이 인출되었다는 사실에서 개인의 은행정보를 불법으로 사용한 책임를 묻고, 현행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함에따라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라고 앞으로의 조치를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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