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에 싸우며 힘겨워하는 환아들을 위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직원들이 자신들의 호주머니 돈을 털어 모은 격려금을 전달, 더불어사는 삶을 몸으로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평원은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새생명돕기 With-U·함께해요 희망찾기 캠페인에서 임직원 1600여명이 동참해 조성된 성금을 전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10일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를 통해 소아암으로 치료중인 4명의 환아에게 각각 진료비 500만원과 격려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새생명돕기 With-U·함께해요 희망찾기 캠페인에서 임직원 1600여명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조성된 성금을 매분기별로 전달하는 자리다.

신언항 원장의 격려금 전달모습

심평원의 신언항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600여명의 직원이 매달 조금씩 각출해서 3개월마다 환자를 돕고 있다. 개인으로는 작은 푼돈이 될지라도 이 것이 모아지다보면 큰 돈이 되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병마에 시달리는 자식을 부모의 심정을 타인으로서 모두 이해 할 수 없겠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고 전하며 “부디 작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의 치료가 도움이 되어 치료가 시작되길 바라며 전직원들이 병마를 이겨내길 기원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신 원장은 “이런 일은 남모르게 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작은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성금전달식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성금 전달식에 참석자 환아들의 부모님과 보호자들

신평원은 현재까지 총 5천 9백만원(진료비 5천만원, 격려금 9백만원)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 총 10명에게 전달했다.

사회복지협의회 김득린 회장은 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병마와 싸우느라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얻고 새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이런 행사는 정말 귀한 것”이라며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는 신평원 직원들의 모금이 환아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생각된다. 이런 참된 행사가 많이 알려져 좋은 일에 참여하는 동조자가 생겨나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는 그동안의 후원을 감사하며 심평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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