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제11대 회장선거에서 임성현 부천 혜림원 원장이 당선됐다.

20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린 제11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선거에서 총 투표수 325표 중 기호1번 임성현 후보가 201표를 획득해 122표를 얻은 기호2번 이경학 후보를 79표 차로 따돌렸다. 무효표는 2표가 나왔다.

임성현 당선자는 “항상 낮은 자세로 협회 회원들의 바람(Wish)에 귀 기울이고 공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발로 뛰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당시 “바람(Wish)이 바람(Wind)을 일으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로 뛰며 현장과 소통하는 활기찬 협회를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로 ‘미소바람’, ‘섬김바람’, ‘실천바람’ 등 크게 3가지 주제를 내세웠다.

특히 임 당선자는 ‘장애인복지시설 지원책임의 중앙정부로의 환원’을 선거공약의 가장 선두의 핵심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임 당선자는 “정부는 물론 법 개정을 위한 대국회 교섭을 주도하고, 전 회원시설이 나서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만나 국회 전체적인 분위기 반전을 이뤄 중앙환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협회에서 복지부에 제시한 인력배치기준, 장애인서비스총량제 등 시행규칙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법인 설립자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연금제도 추진을 공약했다.

아울러 “전출금, 후원금, 회계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이사에 대한 외부추천권이 신설되는 등 법인의 자율권이 침해되고 있어 자존감이 떨어지고 설립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법인의 자율권과 정당한 운영권 확보에 전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법인에 대한 정부의 불법․위헌적인 요소는 과감하게 맞서고, 법인사무실 운영비 및 사업비를 별도의 재원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운영비와 생계비 그리고 기능보강사업비 단가의 현실화도 약속했다.

그는 “재활사업비, 난방비 등의 지원단가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시설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지원 단가는 지극히 현실적이며, 시설장애인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주간.단기보호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의 현실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기준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전국 장애인복지시설의 인건비를 단일임금체계로 수립해 지역간 편차를 없애도록 하고, 종사자들의 임금인상(매년 5%)을 위해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임성현 당선자는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 및 연합회장,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부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공동의장, 부천희망재단 운영위원장 그리고 부천 혜림원 원장을 맡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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