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언항 원장

이날 행사는 'With - U ·함께해요' 캠페인에서 모인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신 원장은 처음 캠페인을 벌이게  된 계기에 대해서 “소아·백혈병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이 많다. 이 부모들이 아이의 병간호를 위해 생계의 근거를 잃고 힘겨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회가 조금만 그들을 도와주면 가정의 파탄이나 생계의 위협이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를 계기로 급여 천원 내외의 끝전으로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 물론 이 돈이 개인적인으로는 푼돈일지 몰라도 이 금액들이 모아지면 천금같은 돈이 되리라고 생각돼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 직원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자신들보다도 직원들을 우선 칭찬하는데 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 원장은 이같은 행사를 하는데 있어서 직원들이 보여준 반응에 대해 "이번 모금행사에 참가한 전 직원들은 남을 돕는다는 것에 상당히 호의적이었고,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여주었다. 급여의 끝 전 뿐만 아니라 본인이 만원, 이만 원, 오만원 등 오히려 성금을 더 내는 직원들도 생겨났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뿐이다”라면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나는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가 남을 돕는데 그렇게 꼭 닫혀진 마음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수 있었다. 단지, 다들 생각은 있지만 돕는 방법을 몰라서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평가를 내려보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계기를 더욱 많이 마련해 알리고 홍보를 활성화 할수만 있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기회를 가질수 있을 것이고 방법을 몰라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는 사라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번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환우의 가족들에게도 잊지 않고 당부의 말을 꺼냈다.

그는  “아직까지 이 사회는 도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서 “나 혼자만의 문제라 생각하고, 늘 혼자만 고민하고 힘겨워 할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나누면서 희망을 잃지 말고 이겨내야 할 것이다. 작은 금액이지만 아이의 치료가 하루 빨리 앞당겨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하며, 힘든 가족들을 바라보는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을 "절대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재차 당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가원은 작년 11월부터 여성노숙인 전세자금 마련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약 600만원을 조성해 열린여성센터를 후원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에 500만원을 음악동아리인 바이탈싸인의 공연으로 모은 200만원을 홀트아동복지에 전달한바 있다.

그리고 KBS 희망2006 이웃돕기성금을 조성해 1000만원과 국군장병위문금으로 7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는 200만원을 기부하며 사회복지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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