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전국 만60세 이상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노인 200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한 결과 74.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63.8%, 매우만족은 10.5%로 만족한다가 74.3%였다. 보통은 24.4%로 조사됐다.

반면 불만족은 1.2%, 매우 불만족은 0.1%로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노인일자리 만족도

참여동기로 전체 참여노인의 84.3%가 경제적인 목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참여자들이 꼽은 참여 후 가장 큰 변화는 급여의 경제적 보탬(37.0%)이었으며 ‘일할 수 있고 할 일이 있음’은 24.7%, ‘인간관계의 향상’ 12.4%, ‘건강상태의 호전’이 10.3% 순으로 밝혀졌다.

노인일자리사업에 계속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96.3%로 높게 나타났고 향후 일을 중단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근로희망 사유는 주로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노인은 남성 33.0%, 여성 67.0%로 구성됐고, 평균연령은 약 73.4세였다.

교육수준은 초졸 이하가 전체의 67.2%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이상의 고학력 노인은 약 5.6%였다.

교육형과 인력파견형 참여자는 대졸이상이 28.5%, 18.3%로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수준을 보였다.

가구형태는 독거가 33.9%, 노인부부가 41.0%로 나타났는데, 특히 고령 여성의 독거 비중이 높았다. 

현재 경제상태에 대해 38.4%가 나쁘다고 인식했고 전년 대비 경제상태는 37.9%가 나쁘다고 답했다.

가구의 근로 및 사업소득은 연간 834만원, 총 가구소득은 연간 2295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총 가계지출 수준은 평균 910만원 정도였다.

과거 종사업종은 주로 농업, 수렴업 및 임업,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순이었으며, 직종은 단순노무종사자, 농업, 임업 및 어업 숙련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순으로 조사됐다.

구직시 어려운 점에 대해서 33.4%는 ‘나이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32.0%는 ‘취업정보 부족’을 지적했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나 질환 보유율이 높게 나타났고, 생활만족도는 5점 만점에 약 3.2점으로 대체로 보통 수준으로 집계됐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시 주로 하는 활동은 환경개선활동이 34.4%로 가장 높았으며, 공공기관, 시설 지원(15.3%), 취약계층지원(11.7%), 복지, 보육시설 지원(11.2%), 교육활동(9.6%) 등 사회적 수요에 대응한 서비스제공이 다수 이루어지고 있었다.

주당근로시간은 평균 11.3시간, 월평균 급여는 평균 20만8000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근로조건은 사업유형별로 편차를 보였다.

시장유형별로 인력파견형은 주당 40.8시간에 66만1000원, 시장형은 주당 18.2시간에 23만4000원을 받았다.

참여자 중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는 76.2%에 이르렀으며 국민연금은 전체 중 22.9%가 수급하고 있었다.

한편 의료비지원 이용(3.2%), 노인 무료급식 이용(2.1%) 등 복지서비스 이용률은 낮았다.

1일의 생활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영역은 ‘유급노동’으로, 평균 3시간 21분 가량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성공적인 노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경제적 안정 및 여유(48.5%)를 꼽았으나, 경제적 준비(72.2%)는 미흡했다.

가장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는 소득보장 42.4%, 경제활동 기회 20.5% 등 소득 및 고용 영역으로 나타났다.

노인자원봉사 참여경험자는 전체의 20.3%에 불과했고 현재 참여중인 노인은 13.8%였다.

교육(평생학습) 참여경험이 있는 비율은 14.5%였으며, 현재 참여하고 있는 비율은 8.3%로 조사됐다.

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참여노인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노인일자리 정책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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