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레이션 북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만든 압화작품(꽃을 눌러 붙여 만드는 그림 및 공예)을 소재로 4절지의 포장지 약 20장을 접어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2010년 사망한 위안부 피해자 김순악·심달연 할머니가 원예 심리치료 과정에서 만든 압화 작품을 모티브로 현업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포장지의 패턴을 완성했다.

제품 순이익의 70%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전달돼 대구·경북 지역에 건립될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쓰인다.

데코레이션 북의 제작비 마련을 위해서 희움 더클래식은 26일 자정까지 사회적기업 오마이컴퍼니와 소셜 펀딩을 진행한 결과 2주 만에 기존 목표액의 3배를 넘는 1081만7000원을 모금했다.

이에 따라 당초에 계획했던 생산량의 2배인 1000부를 생산하게 됐다.

데코레이션 북은 3월 1일부터 희움 더클래식 홈페이지(www.heeumtheclassic.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는 3·1절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희움 더클래식 관계자는 “데코레이션 북을 디자이너들 및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위안부 문제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움 더클래식 은 앞으로는 여러 아이템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할머니들의 미술작품이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되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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