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모아1호점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병원 ‘실로암안과병원’이 3월 7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커피전문점 ‘카페모아’를 개소한다.

‘카페모아’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으로 안마업에만 한정돼 있던 시각장애인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2009년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개설한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커피 전문점이다.

현재 봉천역과 숙명여대 앞에 각 1호점과 2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관악구청 내에 3호점을 오픈해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실로암안과병원점은 ‘카페모아 4호점’이 될 예정이다.

카페모아2호점

이번 ‘카페모아 4호점’은 바리스타카페창업훈련의 1호 수료생이자 우리나라 최초 시각장애인 바리스타인 ‘현정희’씨 외 1명이 카페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2010년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한 ‘바리스타클래식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바리스타 ‘현정희’씨는 “교육을 통해 비장애인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 기술을 갖췄지만 아직도 시각장애인이 일반 카페에 취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카페모아’가 더 많이 개소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장은 “카페모아 4호점의 수입금 전액을 근로 장애인 복리후생 및 카페모아 추가 개소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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