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일 올해 시정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확대'로 정하고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지난해 18만5516개보다 12.7% 늘어난 20만9080개(공공일자리 9만3928개, 민간일자리11만5152개) 일자리를 창출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예산 2974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공공일자리 9만 3928개를 만든다.

이번에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공공일자리는 공공근로형, 복지분야, 문화교육, 공원관리, 행정지원, 서울형 뉴딜 등 6개 분야 116개 사업이며 특히 올해는 일자리 창출과 공공서비스를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4002개를 만들 예정이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시민생활, 시 사업과 연계한 생산적 공공일자리로 3개월 단위에서 4~9개월까지 지속되는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시는 이러한 공공일자리가 단기 임시직으로 끝나지 않도록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을 연결하고 창업까지 지원해 향후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년 대비 14.7% 증가한 민간일자리 11만5152개를 창출한다.

민간일자리 안정적 진입을 위해 직업훈련과 창업지원정책, 고용 장려 지원 또한 개선·확대한다.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지원을 통해 대안적 일자리 4460개도 새롭게 만든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지역소상공인의 역량을 키우고,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이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시의회에 고교졸업자 10% 우선채용조례를 제정한 바와 같이 계속해서 서울시와 함께 시민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 시장은 "서울시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로 고통받고 힘겨워하는 시민들의 바람과 정책 제언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일자리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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